(구)작업물/E.H.
키스데이
Karierka
2013. 6. 14. 02:18
타리크와 라일은 늦은 시간에 같은 잠자리에 든다. 주로 타리크가 먼저 잠자리에 드는 편이고, 마지막 뒷정리를 마친 라일이 방으로 들어와 타리크의 옆에 눕는다. 평소와 다름없이 자리에 누운 라일는 그날따라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타리크를 살포시 끌어안았다. 언제나 그렇듯 라일은 타리크의 입술에 살짝 키스를 했다.
『저기 잠깐.』
하지만 평소에 굿나잇 키스를 잘 받아주던 타리크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고 의기소침해있었다.
『왜』
『충치.... 옮는다잖아.』
라일은 타리크가 하루 종일 이가 아프다고 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러면 손잡고 같이 치과 가지 뭐. 키스데이 기념으로. 같이 가줄게.』
타리크의 머리칼을 살며시 쓸며, 라일은 타리크에게 달콤하게 속삭였다. 그리고는 싱긋 웃었다. 라일의 성격을 아는 타리크는 한숨을 쉬었다.
『바보』